이준섭 인천지방경찰청장은 19일 출입기자단과의 첫 간담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1건을 업무방해혐의로 형사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며 “병원에 간 적이 없는데 다녀갔다고 거짓말을 유포한 가짜뉴스 등 3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일행 7명을 영종국제도시 정부기관단지 검역소에 격리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검역소는 아파트 단지로부터 400m 이상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흡기로 측정하는 일제검문 방식을 탈피해 선별적 단속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측정과 채혈 중 한가지 방식을 시민들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등 일제검문 방식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준섭 청장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113명에 달하는 등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고 있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민식이법을 통한 도로교통 안전시설 확보 등 안전도 확보하면서도 적정 속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교통흐름을 원만하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2020년을 책임수사의 원년으로 삼아 112 신고시 교통, 형사, 여성·청소년 등 경찰서 전문 기능이 동시에 출동해 사건 초기부터 제대로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경찰서 상황실이나 유관 기능의 업무를 현장과 시민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경찰 코로나 가짜뉴스 업무방해 혐의 기소 의견 송치
입력 2020-02-19 17:51 수정 2020-02-19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