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접는 디스플레이용 윈도 재료로써 초박형 강화유리를 사용한 ‘UTG’(Ultra Thin Glass)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단단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폴더블용 UTG는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공개한 ‘갤럭시Z플립’에 최초로 적용됐다. 갤럭시Z플립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접었을 때 한 손에 들어온다.
UTG는 30마이크로미터(㎛)수준으로 얇게 가공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초박형 유리에 특수 물질을 주입해서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윈도를 ‘삼성 UTG’(SAMSUNG UTG)라는 브랜드로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전 세계 38개국에서 상표 출원했다.
삼성 UTG는 유리 본연의 단단한 특성과 매끈한 촉감, 표면 균일성은 그대로 유지한 동시에 접히는 유연함이 더해졌다. 삼성 UTG는 프랑스 기술인증 회사인 뷰로베리타스로부터 내구성 검증을 받았다. 20만회를 접었다 펴는 테스트를 통과했다. 갤럭시Z플립에 최초 적용된 삼성 UTG는 앞으로 고객 수요에 따라 다양한 폴더블 기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