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코로나19’ 피해 중소 협력사에 긴급 자금 500억 지원

입력 2020-02-19 15:46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중 자금 지원이 필요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며 업체별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상환은 3개월 동안 납품 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협력사의 애로사항이나 지원사항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기 위해 현재 협력사 지원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소 협력사들이 매출 감소와 자금 확보 등의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물품 대금이나 인건비 등 경영 안정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매년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이자·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상품 개발기금 지원 등 630억원 규모의 맞춤형 자금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