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오리온 감독 사퇴…김병철 감독대행 체제로

입력 2020-02-19 14:59
추일승 감독. 뉴시스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오리온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일승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의를 수용하고 팀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철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지난 2011년 오리온의 지휘봉을 잡은 추일승 감독은 2015-2016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비롯 아홉 시즌 동안 팀을 여섯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바 있다.

추일승 감독은 “시즌 도중 사퇴하게 돼 구단과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고자 결심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과 묵묵히 따라와 준 선수단, 아낌없이 지원해준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리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2019-2020시즌 잔여 경기는 김병철 코치가 감독을 대행하며 팀을 이끌 예정이다. 김병철 코치는 1997년 오리온 창단과 동시에 입단해 14년 간 활약하며 2001-2002시즌 오리온 통합우승을 이끈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역 시절 김 코치의 등번호 ‘10번’은 오리온에서 영구결번 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