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소재 ‘초리골 마을’(파주시 법원읍 초리골길 140)이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소득 주도형’ 마을로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파주시는 법원읍 초리골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소득 주도형’ 마을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초리골 마을 고유의 상부상조와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마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11월 초리골 협동조합이 설립했다. 초리골 협동조합은 마을 개발 및 복지 증진, 문화 보존 및 육성, 주민소득사업 등의 추진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리골 협동조합의 모태가 된 초비클럽은 2018년 초리골 내 사업장 대표 15명이 결성한 마을공동체로 ‘눈 내리는 초리골’ 겨울축제의 아이디어를 냈다. ‘눈 내리는 초리골’ 축제는 골짜기 마을의 특성을 활용하며 기획됐다.
농촌 지역 특성상 겨울철 수익사업이 필요했고 56번 국지도가 개통되며 초리골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기존에 생활용품을 전시하는 두루뫼박물관과 캠핑장, 펜션, 음식점, 카페, 수영장 등 주민들이 운영하는 상업시설이 갖춰져 있고 초리골로 귀촌한 주민들의 인적 자원까지 확보되자 골짜기 마을의 추운 겨울 날씨를 활용한 ‘눈 내리는 초리골’ 축제가 탄생했다.
올해 처음 개최한 초리골의 ‘눈 내리는 초리골’ 겨울축제는 얼음 썰매장, 눈썰매장, 얼음분수축제, 연못 송어낚시, 먹거리장터 등이 진행됐는데 예년과 다른 따뜻한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이 축제장으로 발걸음 했다. 제2회 겨울축제부터 초리골 협동조합과 법원읍은 일자리와 놀이시설을 늘리고 마을 내 모든 상가가 상생할 수 있도록 축제 입장권을 구매하면 음식점, 카페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기존에 구성된 초리골의 상업 시설과 함께 지난 2018년 여름 개장한 수영장 ‘더 초리골’이 만들어지면서 여름 휴양지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게 됐다. ‘더 초리골’ 수영장은 취사가 가능한 특색 있는 수영장으로 여름에는 하루 평균 500여 명이 방문한다. 초리골 협동조합은 올해 여름부터 수영장 내에 파주 특산물, 지역 농산물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취사가 가능한 수영장 특색을 활용해 법원읍 내 음식점에서 수영장까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파주시는 파주의 알프스 마을 초리골 마을 외에도 ▲직천2리의 ‘산수화를 품은 비학마을’ ▲삼방2리 ‘자연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문화정원마을 ▲가야2리 ’꽃보다 할매·할배 ▲금곡1리 길동무 등 마을별로 주제를 정해 주민 스스로 마을을 일궈나가는 파주형 마을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