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일 0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이날 “오는 20일부터 노동, 교육, 관광 등의 목적으로 러시아로 들어오려는 중국인의 입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당국은 입국 중단 조치가 일시적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입국 금지 해제일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러시아 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에게는 이런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러시아는 지난달 이미 중국인에 대한 노동비자 발급을 보류하고, 몽골 국경을 통한 입국을 차단했으며 중국행 항공 및 철도 노선을 잠정 폐쇄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을 전면 제한한 국가는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이다. 일부 제한한 국가까지 합치면 총 133개국에 달한다.
현재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과 후베이성을 거쳐 들어오는 외국인만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인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