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주역 배우 송강호가 “국내외 어디서도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묻자 “작년 1월에 마지막 촬영을 했는데 13개월 간 아무 일이 없었다”며 “(할리우드는 고사하고) 국내에서도 연락을 못 받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과 곽신애 바른손E&A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이 참석했다. 봉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긴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 이곳저곳을 다녔다”며 “그 생명력으로 다시금 이렇게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반갑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