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혁신에 새로운 시간…젊은 동료 한숨 눈물 잊지 않겠다”

입력 2020-02-19 11:31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왔습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19일 법원의 무죄 판결 이후 “나비 한 마리가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면서 “성수동에서 쏘아 올린 홀씨로 인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고 페이스북에 심경을 남겼다.

이 대표는 “타다는 무죄, 혁신은 미래다”면서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쏘카와 분리된 타다는 빠르게 움직여 갈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자의 의무와 위치를 각인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 규칙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참여자들이 행복을 공유하는 생태계, 교통 약자가 교통 강자가 되는 서비스, 사회적 보장제도와 안전망을 갖춘 일자리,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기여,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검찰로부터 1년 징역형을 구형받던 날, 젊은 동료들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않겠다”면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박재욱 대표와 타다 동료들의 건투를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