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대구서 13명 무더기 확진…국내 첫 10대 환자 발생

입력 2020-02-19 09:57 수정 2020-02-19 10:32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5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환자가 모두 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된 환자 15명 가운데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됐다.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신천지 교회를 다닌 사람들이고 나머지 1명은 병원 내 접촉자다. 방역대책본부는 “다른 2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20번째 환자(15번 환자의 처제)의 딸(11세)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다. 국내에서 10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이 환자는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서울 성동구에서도 확진자가 1명(77세 남성, 한국인) 나왔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해당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