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주 발사’ 천리안 2B호, 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입력 2020-02-19 08:21 수정 2020-02-19 08:26
천리안 2B호를 실은 발사체 아리안 5의 모습. 천리안 2B호 공동취재단

국내기술로 개발한 정지궤도 해양·환경 위성 ‘천리안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현지시간 18일 오후 7시 18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성공률 98.6%를 자랑하는 아리안-5 ECA 발사체는 천리안 2B호를 탑재하고, 예고했던 시간과 한 치의 오차 없이 우주로 출발했다.

발사 뒤 3분 정도 지나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고 약 25분 뒤 전이궤도에 진입했다. 전이궤도는 지구와 가깝게는 251㎞ 멀게는 3만5822㎞인 지점을 잇는 타원궤도다.

발사 약 31분 뒤에는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됐다. 이로부터 약 8분이 흐른 뒤에는 호주 야사라가 추적소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은 발사 후 1시간이 지나면 태양을 향해 태양전지판을 펼치게 된다. 한달 뒤에는 목표 정지궤도에 자리를 잡는다.

최재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첫 교신은 발사 성공을 판가름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첫 교신과 발사 1시간 뒤로 예상되는 태양전지판 전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리안 2B호는 각종 시험을 거쳐 10월 이후 해양 관측 데이터를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환경 정보를 지상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 위성은 앞으로 10년간 한반도 주변의 해양·환경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