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적자’ 두산중공업, 만45세 이상 명예퇴직 실시

입력 2020-02-18 17:57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연합뉴스

6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두산중공업이 구조조정에 나선다.

산중공업은 기술직과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정규직 직원 약 6000명 중 명예퇴직 대상자는 2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20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간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명예퇴직 인원에 대해 “정해지지 않았으며 신청기간이 끝나야 대략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1000여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중공업 구조조정은 2014년 말 이후 만 5년여 만이다.

명예퇴직자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월급을 받는다. 20년차 이상은 위로금 5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 밖에 최대 4년간 자녀 학자금,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된다.

근래 기후변화가 세계적 이슈가 되면서 석탄화력발전을 축소하는 흐름이 나타나 국내외 발전사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적으로 발전소 발주가 감소하고 GE와 지멘스 등 주요 업체들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두산중공업도 2014년 이래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