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18일 ‘현장중심 지진대응 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원탁 단장과 김혜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진대책연구팀장, 강형구 선임연구원을 비롯한 13개 재난관리 기능별 협업부서 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시와 연구원은 ‘시간 및 상황별 지진재난 대응 업무프로세스’를 새로 개발하고, 지진에 의한 주택피해 판정 사례 연구 등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3개 협업부서 직원들은 포항지진의 극복경험을 살려 지진피해 현장조사, 방재계획, 피해추정, 지역위험도, 교육훈련 등의 분야에 대한 대책과 현장에 대한 대응 업무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2016년 규모 7.3의 일본 쿠마모토 지진 사례 분석을 통한 개선방향도 공유했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포항만의 신속한 지진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도시 지진방재 선진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와 연구원은 협력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지진발생 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간과 상황, 단계와 현장에 따라 기능별로 어떠한 대처를 해야 하는지를 구체화하고 현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 객관적인 피해조사와 판정을 위해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한 기초자료를 공유해 직원 교육과 훈련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원탁 포항시 지진특별지원단장은 “앞으로도 지진관련 기관과 협력지원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진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자체개발 중인 보급형 지진동 경보기를 현장에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지진발생 상황을 디지털 지도화(매핑)해 인명구조와 신속대응을 돕는 연구도 함께 해오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