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경 조달청장 “2020년은 혁신·디지털·글로벌 조달 원년 될 것”

입력 2020-02-18 17:19
정무경 조달청장이 18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조달청이 올해 혁신·디지털·글로벌을 핵심전략으로 조달업무를 추진한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18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2020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조달청은 올해 4차 산업혁명의 진전, 전략적 공공조달(Strategic Public Procurement) 등 국제 추세를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혁신조달의 가시적 성과 창출·확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전자조달 구현’ ‘조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활력과 상생·협력이 함께하는 조달시장 조성’ ‘조달시장의 투명·공정성 제고’ ‘안전·품질 강화 및 국가자산 관리 효율화’ 등 6대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지난 해 기반을 다진 ‘혁신지향 공공조달’을 가속해 기술혁신, 공공서비스 개선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시제품 구매사업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구매 예산을 99억 원으로 확충하고 지정 제품은 300개로 확대한다.

여기에 공공부문 전반에 혁신제품 구매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규제유예(샌드박스) 승인제품에 대한 혁신성 평가를 면제하고, 구매적합성 사전 검증 서비스를 제공해 우수조달물품 지정 시 신속심사(패스트트랙) 절차를 마련한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전자조달 구현을 위해서는 나라장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을 도입하는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을 추진한다.

26개 개별 전자조달시스템 중 20여개 이상을 2025년까지 차세대 나라장터에 통합한다.

조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국내 유관부처와의 다양한 해외협력사업 추진이 꼽혔다.

이에 따라 기재부·외교부와 함께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및 공적개발원조사업(ODA) 등을 추진하고, 중기부·KOTRA와는 정부조달 수출컨소시엄 파견,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 올해 48조 원일 것으로 전망되는 조달계약의 62%인 29조7600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입찰심사·평가 및 불공정 행위에도 강력하게 대응해 조달시장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또 조달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달물자 안전·품질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가자산의 활용 가치를 높인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조달사업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벤처나라의 4배 성장, 혁신시제품 구매사업 도입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는 조달 성과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보다 치밀하고 과감하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