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연합연습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방위분담금 문제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3월 초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합연습을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모를 조정해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 관련 주요 현안이 모두 논의될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금은 한미 협상팀의 협상과는 별개로 당연히 논의가 있을 것이고 우리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연장 문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성능개선과 일반환경영향평가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대응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정 장관의 방미 일정은 23일부터 28일까지 6일 간이다. 정 장관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참배하고, 미국 보훈요양원을 위문하는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국방대학교와 미 의회를 방문해 한반도 정세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정 장관은 캘리포니아로 이동해 미군 제1해병기동군과 해병 1사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병 1사단은 6·25 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 낙동강 방어 전투, 흥남 철수 작전 등에 참여한 부대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들도 격려하는 행사를 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