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1680억원 규모’ 싱가포르 도시철도 주롱지구노선(JRL) 환승역 공사 수주

입력 2020-02-18 15:56
(왼쪽부터) 응이엔 훈 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 앨런 챈 육상교통청 위원장, 코 분 완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 김민수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사업수행실장이 18일 발표한 주롱 이스트 환승역 확장공사 계약을 기념해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18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주롱 이스트 환승역(Jurong East Station) 확장 및 연결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공사 금액은 1억97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680억원) 규모이며 공사 기간은 약 84개월로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주롱 이스트 환승역에 신규 개통하는 주롱지구노선(JRL)을 연결하는 공사다. 대림산업은 환승역 확장 및 500m 길이의 고가교 건설 공사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맡아 수행한다. 이번 수주를 위해 일본 업체와 1년간 입찰 경쟁을 벌였으며 발주처로부터 도심지 혼잡구간에서 더 안전하고 기술적으로 적합한 공법으로 인정받아 최종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그간 국내외 다양한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내에서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시공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대림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톰슨 라인 지하철 공사, 투아스 항만 공사 등 대형 SOC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앞서 2013년에는 공사 난이도 높은 마리나 해안 지하고속도로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