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 개발 뭉쳤다

입력 2020-02-18 15:47 수정 2020-02-18 16:05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 금영범 상무,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 부문장 황종현 상무, 현대건설기계 건설장비 R&D 부문장 김승한 상무,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 박순찬 상무(왼쪽부터)가 지게차와 수소전기차 넥쏘, 굴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건설기계가 건설기계 분야 ‘수소시대’ 구현을 위해 손잡았다.

현대차는 18일 경기도 용인 현대건설기계 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현대건설기계와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 개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협약을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개발에 착수해 연내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를, 2021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굴삭기의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후 실증 시험을 거쳐 오는 2023년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된 지게차와 굴삭기의 상용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수소연료전지 지게차와 굴삭기는 세계 최초의 수소에너지 기반 중대형 건설기계가 될 예정이다. 3사는 이를 통해 건설기계 분야의 수소에너지 적용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향후 상용화를 위한 인증과 법규 제정의 세계 표준화 과정에 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 박순찬 상무는 “지속 가능한 미래 수소 사회 구축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것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3사 간 협력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건설기계 분야 적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