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담보대출 걱정마세요…‘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

입력 2020-02-18 15:20
장세익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대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원주 특허청장,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왼쪽부터)이 현판 제막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앞으로 혁신·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담보대출을 진행할 때 은행의 회수 위험이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18일 한국지식재산센터 19층 대회의실에서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IP회수지원기구)’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은 박원주 특허청장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7개 은행 대표 및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등 주요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IP회수지원기구는 지식재산 담보대출을 받은 혁신·벤처기업의 부실이 발생할 경우 최대 50% 금액으로 지식재산을 매입해 은행의 손실을 보전해주고, 라이선싱·매각을 통해 수익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지난해 지식재산 담보대출 규모는 4331억 원으로 전년의 886억 원 대비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혁신금융에 대한 금융권의 긍정적 인식 향상, 지난해 IP회수지원기구의 출범이 확정된 점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담보대출 활성화로 혁신·벤처기업들이 사업화 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혁신기업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보증·담보·투자를 아우르는 지식재산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올해 지식재산 금융투자를 활성화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