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日크루즈선 한국인 태울 수송기 이륙…내일 귀환 예정

입력 2020-02-18 13:46 수정 2020-02-18 16:55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한 정부 수송기(공군3호기)가 18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일본 하네다공항을 향해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한 정부 수송기(공군 3호기)가 18일 낮 12시쯤 서울공항에서 이륙했다. 공군 3호기는 내일(19일) 오전 8시쯤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의 국내 이송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낮 12시쯤 이들을 태울 공군 3호기가 서울공항에서 이륙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한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가 18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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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3호기는 이날 오후 4시쯤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날인 19일 오전 8시쯤 일본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귀환한다. 공군 3호기에는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지원인력 등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자들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내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또 수송기에 탑승한 인력들은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뒤 크루즈 안에서 1차 검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때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 귀국 희망자는 현지에 남게 되며,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수송기에 태우지 않는다.

일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한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가 18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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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대통령 전용기 투입은 지난 3일부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귀국 희망자가 소수인 점과 경제성을 고려해 수송기(공군 3호기)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귀국 희망자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남성 배우자 1명이지만 최종적인 귀국 인원은 가변적이다. 중수본은 한국인 승무원 중에서도 귀국 희망자가 있으며, 귀국 여부는 선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3700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다. 한국인 탑승자 중 확진자는 아직 없는 상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