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 직원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접촉이 확인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지지통신, NHK방송 등이 18일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도통신사에서 해당 직원 10명을 어제부터 자택 대기시켰다는 보고가 지난 17일 있었다”며 “그는 정부로서는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7일부터 자택 격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10명은 도쿄도가 16일 코로나19 확진자로 발표한 60대 남성 택시 운전기사의 택시에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탑승한 적이 있다. 이 택시는 ‘하이어’라는 고급택시다. 스가 관방장관은 10명 중 과반은 이미 택시 승차 후 2주가 지났다며 10명 모두 무증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0명 중 1명은 총리의 관저를 담당하는 정치부 기자라고 지지통신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60대 택시 운전기사는 17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0일 입사 후 같은 달 22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달 9일까지 11일간 사전 예약한 총 34명을 택시에 태웠다. 특히 그는 택시 탑승자는 모두 일본인으로 중국인 등 외국인을 태운 적이 없어 “감염 이유는 전혀 짚이는 바 없다”고 말해 지역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