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한 국민 14명 중 귀국을 희망한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최대 5명을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국민 이송에 투입되는 대통령 전용기는 오늘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발하여 내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비행기는 낮 12시 출발해 오후 4시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오전 4시 현지를 출발해 오전 8시 김포공항 도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차관은 “여러 변수가 있어 시간은 가변적”이라고 말했다.
이송된 이들이 머무를 곳은 인천공항 검역소의 격리관찰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인원이 소수인 점과 정부운영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가 적합하다는 특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의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하여 지난 우한 교민 이송 때와 동일하게 철저한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귀국하는 우리 국민과 그 가족은 14일간의 기간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환자 31명 가운데 2명이 이날 오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지금까지 퇴원한 환자는 12명이다.
이날 퇴원한 환자는 일본에서 감염된 뒤 국내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12번째 환자(49세 중국인 남성)와 그의 아내인 14번째 환자(40세 중국인 여성)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국 3만7000곳 어린이집에서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하도록 예비비 65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