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사고의 원인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감식이 18일 오전 진행되고 있다.
현장감식에는 전북소방본부와 전북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도로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17일 낮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24t 탱크로리 등 30여대의 차량이 잇달아 충돌하면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목격자와 운전자 등은 사고 당시 얼어붙은 노면 탓에 차들이 잇달아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의 CCTV 분석결과 사고는 터널에 진입한 차량 여러 대가 접촉사고로 정차한 뒤 뒤따르던 24t 탱크로리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넘어져 화염과 함께 불이 나면서 나면서 발생했다.
질산 1만8000ℓ를 실은 탱크로리는 사고 충격으로 불이 붙으면서 터널 내부가 유독가스로 가득차 소방차 진입 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