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가 일본에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은 2005년 ’내 머릿속의 지우개’(감독 이재한) 이후 15년 만이다.
미국 영화매체 인디와이어, 일본 고교통신 등에 따르면 ‘기생충’은 15~16일 일본에서 19만1429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전주 주말보다 관객이 약 500% 증가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기생충’은 지난달 10일 일본에서 ‘기생충 반지하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이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휩쓴 뒤 ‘1917’(감독 샘 멘데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