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서 다중 추돌…2명 사망·43명 부상

입력 2020-02-17 16:05 수정 2020-02-17 19:22
17일 오후 12시30분쯤 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 사매2터널에서 다중 추돌사고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에서 차량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2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12시23분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부딪혔다.

비슷한 시각 수백m 떨어진 상행선 사매 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들이받았다.

17일 오후 12시30분쯤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 사매2터널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 등 이날 오후 현재 6시30분 2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남원의료원과 전주 대자인병원, 전남대병원, 임실 보건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40분쯤 사고 상황판에 사망자를 3명으로 적었으나 불에 탄 옷가지를 시신으로 착각했다며 30분 만에 이를 다시 2명으로 정정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