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 확진자 추가 발생…감염 경로 모르는 29번 환자의 아내

입력 2020-02-17 10:42 수정 2020-02-17 10:47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9번 환자의 아내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7일 29번 환자(82세 한국인 남성)의 부인(68세 한국인 여성)이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9번 환자는 15일 오전 가슴 통증(심근경색 의심 증상)으로 서울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29번, 30번 부부환자 모두 중국 등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환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나온 사례로 추정된다. 기존의 방역망에서 벗어난 환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