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도쿄마라톤 주최측은 일반 참가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전면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한 도쿄마라톤은 일본 내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로 올해는 약 4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최측은 이전에 원하는 러너에 한해 마스크를 배부한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 내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대책 강화를 협의해 왔다. 아울러 감염 위험이 큰 노인의 경우 참가를 제한하는 계획도 논의 중이다.
앞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72) 전 도쿄도지사는 도쿄마라톤 개최 여부가 올림픽 개최를 위한 최대 고비라고 전망했다. 많은 사람들이 출발선에 운집하는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는 “마라톤이 감염원으로 확인되면 올림픽 개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