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 탑승 이스라엘 2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2-17 07:01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이스라엘인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현지시각으로 16일 일본 정부로부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이스라엘인 가운데 2명이 확진을 받았으며 모두 가벼운 증세를 보여 치료를 위해 하선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처음 확진자가 3명이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2명으로 정정하고 나머지 1명의 감염 여부에 대한 평가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스라엘인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일본에 의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스라엘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이스라엘인 15명을 자국으로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현지 방송에 출연해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추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당 크루즈선이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지난 3일 이후 지금까지 탑승자 약 3700명 중 3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