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어가 밝힌 담원 반등 계기 “게임 보는 시야 넓어졌다”

입력 2020-02-16 19:42

“여러 개의 패턴과 차선책, 플레이메이커가 생겼다.”

담원 게이밍 ‘뉴클리어’ 신정현이 T1전 패배 이후 게임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담원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에 세트스코어 2대 0 승리를 거뒀다. 담원은 이날 승리로 2승2패(세트득실 +1)를 기록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신정현은 “지난번 APK 프린스전을 이기긴 했어도 억지로 이긴 느낌이었기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면서 “오늘은 경기력이 조금은 올라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팀 경기력 향상의 비결로 “게임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을 꼽았다.

신정현에 따르면 담원은 지난번 T1전 패배 이후 밴픽, 게임 내 전략과 관련해 차선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정현은 “T1전 이후 소극적이었던 밴픽을 보완했다. 경기 내적으로도 시야를 넓히고 있다”면서 “패턴의 다양화와 유동적인 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현은 KT 정글러들의 주력 챔피언을 견제하는 게 이날의 주요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그리핀전은 다른 걸 다 제쳐두고 우리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스크림과 실전의 경기력 간극을 좁히는 건 여전히 담원의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다.

끝으로 신정현은 “올 시즌은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면서 “색다르지만 현장에 생생함이 없어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얼른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