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아카데미(오스카) 감독상에 빛나는 청춘 영화 ‘졸업’이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관객을 만나고 있다.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연출한 ‘졸업’은 청춘의 방황과 사랑을 상징하는 마스터피스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청년 벤자민(더스틴 호프만)이 처음으로 유혹과 선택을 받으며 겪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린다.
영화는 1967년 개봉 당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제40회 아카데미 감독상과 제25회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기도 했다. 당시 무명이었던 더스틴 호프만은 이 작품을 계기로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했다.
‘졸업’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사랑을 받는 최고의 청춘 드라마다. 더스틴 호프만의 ‘리즈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사이클 앤 가펑클의 OST는 당시의 추억과 감성을 되살아나게 한다. 14일 국내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