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회적경제 활성화 재도약…혁신타운 조성 등 본격 추진

입력 2020-02-16 14:04
경남도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도는 사회적경제추진단의 도지사 직속 설치,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 기능 강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본격 조성 등 ‘사회적경제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을 본격화한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14년간 방치된 동남전시장 공간을 사회적 경제의 인적·물적 거점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국비 140억원 등 총 280억원을 투입한다. 다음 달까지 설계 공모·심사를 마무리하고 세부 운영 프로그램 개발 용역 등을 추진해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도는 혁신타운 조성으로 사회적경제 기반 마련은 물론이고 경남의 고용 위기 극복과 창원국가산단 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콘텐츠코리아랩, 웹툰캠퍼스, 복합문화센터 조성은 추진 기관과 관련 민간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 기능 강화도 추진한다. 사회적·마을기업 등의 소통·전문성 강화를 위한 중간지원 조직인 지원센터는 민간이 위탁해 운영한다. 지난해 12월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은 경남의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참여해 설립한 비영리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수요자 중심의 정책발굴 기능을 담당한다.

도는 또 온라인 거래 확대 추세에 맞춰 오픈마켓 입점을 지원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판로와 시장성 확대에 공을 들인다. 시제품 및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는 ‘굿스 디자인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특히 공공시장 진입 컨설팅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 간 매칭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청년·지역 특화형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경남 특성에 적합한 예비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청년들의 사회적경제 기업 유입을 촉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인건비 지원 외에 주거비 지원 등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유형의 마을기업을 적극 발굴해 사회적경제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사회적경제 기업 발굴을 위한 재정 지원도 확대한다. 도는 올해 일자리 창출, 사업개발비 등 재정 지원 사업에 지난해보다 12억 원 증가한 9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재혁 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올해를 사회적경제 활성화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고 경남 대표 사회적경제기업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