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중국인 유학생’ 발 코로나19 막아라”

입력 2020-02-16 11:54
서초구는 주민 300여명으로 구성된 '서초바역단'이 서초구 한 버스승차대를 방역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중국인 유학생’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주민 300명으로 꾸린 방역단을 운영한다.

서초구는 주민 300여명으로 구성된 ‘서초방역단’을 운영해 지역 내 방역대응태세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일 중국 춘절 연휴 연장 기간 종료·국내 대학 개강 일정이 맞물리면서 중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입국이 예상되자 방역 확대에 나선 것이다.

서초방역단은 동 단위 방역 경험이 있는 모기보안관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를 비롯해 남녀노소 다양한 주민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경로당 등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약 330여곳과 주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 110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역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총 772개소에 대해 방역을 마쳤다. 사람들이 자주 접촉하는 버스승차대와 공원, 공중화장실, 지하철역 입구, 방역이 필요한 공동주택 등 관내 취약지역과 주민요청지역은 어디든 방역했다.

관내 8개 상권(양재말죽거리, 강남역, 신사역 인근, 카페골목, 방배역 먹자골목, 방배사당역, 서초역, 청계산)을 대상으로도 방역을 마쳤다. 음식점 등 상가 밀집지역 내 이면도로와 골목 구석구석을 인체에 무해한 약품으로 소독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