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트’ 강명구 “저를 포함한 딜러들이 더 잘해야”

입력 2020-02-15 23:05

“2연패를 하고 있었는데, 2대 0으로 이겨서 더 좋네요.”

‘템트’ 강명구가 활짝 웃었다.

한화생명은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샌드박스와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한화생명은 2승 2패 세트득실 0으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강명구는 이날 모데카이저, 카시오페아를 꺼내 활약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그는 “1세트는 유리했는데, 실수가 있어서 오래 걸린 것 같다. 2세트는 초반에 많이 불리했는데, 팀원들이 ‘조금만 더 버티면 조합 유리하다’고 다 같이 말했다. 다 잘해준 것 같다. 탱이 앞에서 잘 버텨줬고, 딜러도 뒤에서 잘했다“고 총평했다. 다만 그는 “제가 상대 이렐리아 같은 챔피언을 데려갔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제가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 스스로의 플레이를 아쉬워했다.

지난 경기에서 등장한 트린다미어에 대해 “저희가 전체적으로 잘하지 못했다. 밴픽도 아쉬웠다는 이야기가 다같이 나온 것 같다. 저희가 워낙에 못했다”고 돌아봤다.

바뀐 코치진에 대해 강명구는 “저희 팀원에 자신감을 심어주려 많이 노력하신다. 잘못하더라도 혼내기보다 팀 분위기를 좋게 해주시는 것 같다. 정말 좋으신 분들이다”고 했다. 아울러 원거리딜러로 교체 기용한 ‘비스타’ 오효성에 대해 “피지컬이 좋다”면서 “다른 라인을 잘하는 친구다. 믿고 게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딜러가 조금 더 잘해주면 앞으로 이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 상대인 젠지와의 대결은 “워낙에 강팀이다. 하지만 위축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못 이길 팀은 없으니깐…”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기도 이겨보겠다. 열심히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