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과 환상의 호흡을 이루었던 스무살 골잡이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데뷔 후 첫 달부터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분데스리가는 15일(한국시간) 선수 개인 경기력 데이터 분석과 팬·전문가 투표를 합산한 결과 홀란드가 '1월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데뷔전인 지난달 18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뒤 혼자 세 골을 몰아넣었고 지난달 25일 FC 쾰른과의 19라운드에서도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홀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반 페리시치, 레온 고레츠카(이상 바이에른 뮌헨),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까지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2월 들어서도 1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2골, 5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에서 1골을 넣어 득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9일 레버쿠젠과의 리그 21라운드에서 이적 이후 첫 무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5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2-0으로 앞선 후반 9분 쐐기 골을 폭발하며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홀란드는 데뷔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리그 5경기 8골, DFB 포칼 1경기 1골 등 6경기 9골이라는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 분데스리가 8골은 전체 득점 순위 9위에 해당한다.
오병선 선임기자 seon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