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류현진을 봤는데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2~3주 정도 후엔 컨디션을 100%로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옆에서 모든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코치는 류현진의 몸 상태를 세밀하게 관리하며 훈련 과정을 도왔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스프링캠프 둘째 날 훈련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 코치와 새로 계약했다. 김 코치는 KBO리그 LG트윈스 트레이닝 코치를 역임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스프링캠프 합류 전 국내에서 김 코치와 훈련하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은 스트레칭 훈련과 베이스 커버 훈련, 수비 훈련 등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다저스보다 훈련 종류가 많다. 김 코치님이 합류해 몸 상태를 좀 더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트 트레이닝과 훈련 자세를 잡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코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근력과 스피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병선 선임기자 seon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