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가 광주의 옛 모습을 모아 일반에 공개하고 아카이빙(archiving·특정기간 동안 필요한 기록을 파일로 저장매체에 보관)한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소장한 옛 광주의 모습을 모아 일반에 공개하는 ‘도시재생 아카이빙’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재생 아카이빙은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광주시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물을 수집하고 이를 정리해 디지털 기록물로 집약하는 사업이다.
광주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가지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광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방문해 기록물을 전달하면 디지털 스캔 작업 후 원본을 다시 되돌려준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이 간직한 광주 시가지의 옛 사진 수집과 고장의 역사를 공유하고, 이를 대중에게 설명하는 아키비스트와 마을 해설가도 양성할 계획이다.
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가 아키비스트, 스토리텔러로 변신해 생동감있는 광주시 역사 현장을 소개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광주의 옛 사진과 영상을 수집하는 동시에 기록물을 관리하는 아키비스트와 마을 해설사 등을 양성한다.
도시재생의 역사를 지속 관리하겠다는 차원이다.
또 기록물을 관리하는 아키비스트와 마을 해설사 등 양성교육을 받은 참여자들은 앞으로도 광주시의 모습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작업을 지속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시는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역사적 의의가 담긴 기록물은 사진전시회, 마을관광안내, 마을축제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추억이 담긴 기록물을 디지털화해 보존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행되는 만큼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기 광주=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