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박신환 부시장, 실국소장 및 읍면동장 등 간부 공무원 등 50여명은 이날 오후 시청 여유당에서 열린 읍면동장 회의를 마친 후 호평동 소재 음식점을 찾아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날 만찬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 상권에 공직자들이 힘을 보태고자 마련됐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지역 상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조치로 본청과 읍면동 청사 내 직원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는 외식주간을 실시하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 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골목상권 현황을 간부 공무원들과 직접 둘러보고 더 나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이러한 작은 실천을 통해 작게나마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마련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각 실국소 및 읍면동에서는 사회단체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함께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는데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일 지역경제TF를 구성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지원 안내, 전통시장 활성화, 신고납부 세목의 기한 연장, 징수유예 등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