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에 테마파크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놀이시설 조성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0-02-13 18:41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오는 4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미니 에버랜드 콘셉트의 조경과 놀이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이를 위해 10일 에버랜드 운영회사이자 시공능력평가 조경 1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경 토탈 솔루션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미니 에버랜드’형 조경과 놀이시설이 조성되는 첫 사례다.

에버랜드의 인기 조형물 및 놀이시설을 테마로 단지 조성이 가능한 것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프로젝트로 건폐율이 주변의 다른 단지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지상 40층에 총 4805가구, 사업비 2조5000억원으로 가로축 길이만 1㎞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주변 완충녹지와 공원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체감 건폐율이 약 5%에 그쳐 단지 안에 미니 에버랜드를 조성할 공간을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미니 에버랜드는 단지의 가로축 길이를 따라 놀이공간을 넣는 방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놀이공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 않고 하나로 이어져 리조트 분위기를 한층 더 강하게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놀이시설도 테마별로 다양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마법모자 슬라이더 및 조합놀이대가 설치되고 물놀이 시설로 유명한 캐리비안베이에는 큰 양동이에서 물을 쏟아 붓는 워터폴 버킷 및 물 대포를 설치한다. 돗대와 선미(船尾)로 구성되는 놀이공간을 마련, 4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조합놀이대로 꾸며질 매직트리는 조경효과도 기대된다.

에버랜드의 인기지역인 로스트밸리와 판다월드를 테마로 하는 놀이공간도 조성된다. 사파리파크의 로스트밸리는 지형 변화에 따른 놀이 변형도 가능한 창의적 공간으로 꾸며지고 판다 월드는 단지 중간의 녹지대에 설치돼 숲속 느낌이 부각되도록 설계된다.

이와 함께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약을 통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100만주에 가까운 꽃과 나무를 심어 단지 전체를 뒤덮는 ‘밀리언 파크(Million Park)' 조성을 추진 중이다. 단지 배후 녹지인 골막산과 연계된 숲정원도 계획하고 있다. 온가족이 산책할 수 있는 9.6km 둘레길과 단지내 약 1km 데크길에 55m 길이의 유수풀, 스파 등을 갖춘 국내 최초 단지내 워터파크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계약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한 초대형 프로젝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오션뷰와 리버뷰가 한눈에 보이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향후 DK도시개발이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에도 조경 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효종(오른쪽) DK도시개발 전무이사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장 김학수 상무가 10일 DK도시개발 인천지사에서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경 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DK도시개발 제공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