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北 주장 의심스럽다는 VOA 보도는 해킹에 의한 오보”

입력 2020-02-13 18:24
UN 식량농업기구(FAO)가 ‘FAO 평양사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북한 당국의 주장에 불신을 드러냈다’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보도가 ‘오보’라고 밝혔다.

FAO는 13일 오후 연합뉴스에 아시아태평양지부 명의로 이메일을 보내 “북한 내 FAO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을 당했고, VOA 한국지사에 오보를 전달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킹 상황은 어제 거의 즉각적으로 파악됐으며, 해당 계정은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VOA는 이날 오전 비르 만달 FAO 평양사무소 부대표와 주고받은 질의와 응답의 결과라면서 그가 “북한 당국은 FA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없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그 같은 주장에 의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FAO는 VOA 보도에 대해 ‘이메일 계정 해킹의 결과로 잘못된 정보가 담겼다’고 거듭 확인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