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 전주시 덕진동 전북은행 본점 앞에 설치된 ‘제1호 예술 있는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 승강장은 전북은행이 6500만원을 들여 조성한 뒤 이날 전주시에 기증한 것이다.
승강장은 미세먼지와 매연, 한파, 호우 등을 피할 수 있는 쉼터 공간으로 공기청정기를 비롯, 탄소발열 의자, 에어커튼, 미니 도서관, 자전거보관대, 장애인 알림벨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승강장 위에는 희망과 성장을 표현한 난이 피는 과정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전주시는 2017년부터 도심 32곳을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직접 변신시켰으나, 지역 기업이 제작한 뒤 시에 기증한 것은 처음이다.
글·사진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