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 카자흐스탄 최초 PPP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 금융약정 체결

입력 2020-02-13 15:09
SK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하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이 금융약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이승수(앞줄 왼쪽 네번째) SK건설 유라시아마케팅대표와 유호식(앞줄 왼쪽 다섯번째) 한국도로공사 해외개발팀장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MDB)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자금 조달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SK건설 제공

SK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인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의 금융약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SK건설과 한국도로공사, 터키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전날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MDB)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자금 조달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들 팀 코리아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중 5억8000만달러(약 7000억원)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총 사업비는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공사비는 5억4000만달러(약 6500억원) 규모로 중앙아시아에서 진행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 중 최대 규모다. SK건설은 터키 건설사 두 곳과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운영 및 유지관리 부분은 한국도로공사의 주관 하에 함께 맡게 된다. SK건설은 출자자로도 참여해 공사수익 외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수익을 얻게 되며 SK건설의 시공 및 출자지분은 33.3%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