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인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의 금융약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SK건설과 한국도로공사, 터키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전날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MDB)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자금 조달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들 팀 코리아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중 5억8000만달러(약 7000억원)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총 사업비는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공사비는 5억4000만달러(약 6500억원) 규모로 중앙아시아에서 진행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 중 최대 규모다. SK건설은 터키 건설사 두 곳과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운영 및 유지관리 부분은 한국도로공사의 주관 하에 함께 맡게 된다. SK건설은 출자자로도 참여해 공사수익 외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수익을 얻게 되며 SK건설의 시공 및 출자지분은 33.3%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