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지역 금융기관, 상생금융 협약… 경기 침체 이겨낸다

입력 2020-02-13 14:13 수정 2020-02-13 15:44
울산시와 지역 금융기관이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

울산시는 13일 오전 시청사 본관 7층 상황실에서 13개 금융기관과 지역 중소기업 등과 함께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비엔케이(BNK)경남은행 울산본부장 등 13개 지역 시중은행 본부(지점)장과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 협약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운영자금을 적기에 지원, 안정적인 경영 여건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는 지역 경기 활성화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매년 재정적 지원을 높여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재정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시는 올해에도 신용도가 높은 대출차주가 금융권과 시의 대출금리 혜택이 편중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울산시 중소기업자금에 ‘대출이자 1% 본인부담제’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대출이자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이 최종적으로 부담하는 이자가 1%를 밑돌 때 1%까지는 본인이 부담하고, 1% 초과분에 대해 시가 지원하는 제도다.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대출 최고 금리를 제한하는 '3.45% 금리상한제'도 올해부터 시행한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20분 출근길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해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펼쳤다.

송 시장은 운수 종사자를 격려하고 시민들에게 손세정제를 뿌려주며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시는 887대 전체 시내버스에 매일 수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손세정제를 차량마다 비치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