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 폭발사고와 관련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동해시는 13일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홍모(66)씨가 12일 낮 12시25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홍씨의 사망으로 함께 여행 온 일가친척 7명은 결국 모두 사망했다. 홍씨는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70)씨 등 일가친척 6명은 사고 직후 또는 치료를 받던 중 먼저 숨졌다.
가스 폭발사고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의 토바펜션 2층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일가족은 최근 아들을 잃고 실의에 잠긴 셋째 이모(58)씨를 위로하기 위해 설 연휴에 가족 모임을 가졌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씨는 최근 아들이 동남아에서 지병으로 숨진 뒤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조울증 등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