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국 뮤지컬 산업을 이끌어 오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8년 만에 CI(Corporate Identity) 로고를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13일 딤프 사무국에 따르면 새 CI에는 ‘역동성’ ‘주체성’을 담았다. 가장 큰 특징은 뮤지컬(Musical)의 첫 글자인 ‘M’을 모든 콘텐츠가 소비되고 생산되는 ‘공간’에 포커스를 맞춰 그 공간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로 형상화한 것이다. 딤프가 있는 곳이라면 대구, 공연장, 거리, 사람들의 삶의 무대 등 어디든 뮤지컬 무대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기존 붉은색 중심에서 노란색과 파란색까지 다양한 색상의 CI 개발해 국제 뮤지컬축제 개최,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 글로벌 인재 발굴 및 양성 프로그램, 뮤지컬 대중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뮤지컬 사업을 아우르는 딤프만의 특색을 표현했다. 딤프는 2013년부터 사용한 CI 보다 더 역동적인 의미를 담은 새 CI를 홈페이지와 인쇄물, 영상물, 기념품 등 다양한 영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14번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인 딤프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축제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국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창작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 뮤지컬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스타’ ‘뮤지컬아카데미’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딤프는 CI를 바꾸고 재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아 올해 더 발전된 행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수성못을 중심으로 예술가와 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수성못 프린지 페스티벌’을 개최해 일반 시민을 위한 부대행사를 강화한다. 또 축제 기간 중 열리는 세계문화산업포럼과 연계한 글로벌 아트마켓을 개최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위한 뮤지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딤프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새로운 로고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브랜드로서 딤프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비전과 목표를 강화해 2020년을 딤프가 퀀텀 점프(Quantum jump·비약적 도약)할 수 있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