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유지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10~12일 실시한 2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월 1주차 주간집계에 비해 0.1%포인트 내린 46.8%(매우 잘함 27.2%, 잘하는 편 19.6%)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49.4%(매우 잘못함 36.3%, 잘못하는 편 13.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8%.
긍·부정 격차는 2.6%포인트로 전주대비(2.2%포인트) 소폭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지지율 하락은 막았지만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47.6%→51.2%)과 50대(46.9%→51.2%), 경기·인천(49.3%→54.3%) 등에서 지지율 상승이 나타났다. 반면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불리는 30대(55.8%→51.0%, 부정평가 45.2%)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40.3%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31.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난 7일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과 지난 9일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추진한다’는 발언의 파급력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기대와 달리 큰 폭의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0.5%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 3주 만에 5% 아래로 떨어졌다. 새보수당은 0.3%포인트 내린 3.8%,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빠진 2.2%를 기록했다. 이외 우리공화당은 1.5%, 평화당은 1.4%, 민주당은 1.2%, 대안신당은 0.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응답률은 5.9%.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