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3차 귀국한 우한 교민들의 임시 거처가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됨에 따라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되는 이번 지원금은 500만원으로 마스크나 세정제 등 국방어학원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의료물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의정부시장인 안병용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은 협의회 지원금과는 별도로 의정부시 성금 300만원도 추가로 전달했다. 이번 성금을 시작으로 도내 31개 시·군들의 온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안병용 협의회장은 12일 오후 국방어학원 주변에 설치된 임시상황실에 직접 방문하고, 엄태준 이천시장과 함께 시설 운영 상황과 협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안병용 협의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 보여주신 이천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꼭 기억하겠다”면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경기도와 함께 방역소독 등 확산 방지 노력은 물론이고 이천시의 지역경제 위축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31개 시·군과 산하기관 구내식당에서 이천쌀을 우선 구매하는 것을 비롯해 시·군 SNS를 통해 이천시 특산물을 홍보하고 구매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앞서 1·2차 귀국한 우한 교민이 거주했던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도 각각 5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