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팀 금의환향… 송강호 “세계에 한국문화 알리겠다”

입력 2020-02-12 17:30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을 향해 손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선균, 최우식, 송강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박소담, 조여정, 박명훈, 장혜진. 연합뉴스

한국영화사에 기념비적 성취를 일궈낸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금의환향했다.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박명훈,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은 현지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주에 돌아올 예정이다.

입국장에는 이른 시간에도 90여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다소 편안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배우들은 수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밝은 표정으로 인사했다.

봉 감독과 오스카 레이스를 내내 함께한 송강호가 대표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좋은 성과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한국영화를 통해 전 세계의 영화 팬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곽 대표는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따로 날짜를 잡고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생충’ 팀은 봉 감독까지 귀국한 이후인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카데미 후일담을 전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