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전기·신호·통신·궤도·차량 등 철도 기술 5개 분야에 1조56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신규 발주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올해 발주하는 사업은 서해선 복선전철사업(홍성~송산 구간)과 동해선(포항~동해 구간)의 전철화 공사 등이다. 신규 설계사업은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이다.
공단은 특히 비전철로 운행 중인 경전선 광양~진주 구간과 장항선 홍성~신창 구간의 전철화 사업을 위해 신호·궤도공사 등도 발주할 예정이다. 각 사업은 내년과 2022년 각각 완료될 예정이다. 전철화사업 완료 이후부터는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친환경 전기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영천~도담 복선전철사업, 영천~신경주 복선전철사업, 장항선 개량2단계사업(간치~대야 구간) 등 17개 사업에 1조4235억 원을 발주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올 상반기 전체의 78% 규모인 1조2200억 원을 조기 발주할 예정”이라며 “중소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 공구별로 분할 발주를 시행하고, 공단 직접구매 대상 품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