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서 실종된 다이버, 폐그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2-12 15:17
40대 다이버 실종 이틀째인 10일 해경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 연합뉴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앞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에 나섰다가 실종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 앞 해상에서 실종된 40대 다이버 A씨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실종자 수색에 나선 민간해양구조선 B호(2.99t)가 감지해변 앞 100m 지점에서 폐그물을 끌어 올리다가 A씨를 발견했다. 수중에서 폐그물에 걸린 뒤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이달 9일 오후 6시30분쯤 홀로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인근 잠수 장비 대여업체 사장이 A씨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그동안 경비정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실종 나흘 만에 A씨를 발견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망 경위 등을 상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