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새 부대변인에 ‘도보다리’ 기획한 윤재관 선임행정관

입력 2020-02-12 15:00 수정 2020-02-12 17:11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새 부대변인으로 홍보기획비서관실 윤재관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광주 숭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상근부대변인으로 일했으며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실·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윤 부대변인은 2018년 4월 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보다리 독대’라는 역사적인 장면을 기획하는 데 역할을 했다.

그는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도보다리에서 남북 정상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시던 순간”이라며 “부대변인으로서 대통령 내외 및 청와대와 언론 간에 진솔한 소통의 도보다리를 놓겠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의 임명으로 4·15 총선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대변인, 유송화 전 춘추관장의 지난달 15일 사직 등으로 공백이 생겼던 청와대 대변인팀 인적 구성이 완료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강민석 대변인과 한정우 춘추관장을 임명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