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에 따르면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당 공시지가가 1억9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1억8300만원에서 1600만원이 뛰면서 1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부지 전체(169.3㎡)가격은 공시지가로만 336억원가량으로, 3.3㎡당 6억5600만원 수준이다.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6.33% 올랐다.
서울은 7.89% 올랐고, 그중에서도 성동구는 11.16%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서울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작년(13.87%)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작년에 워낙 한꺼번에 서울을 중심으로 표준지 공시가격을 많이 올렸기 때문이다.
서울은 워낙 땅값이 비싸지만 그동안 공시지가가 그에 맞춰 올라가지 못했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개발계획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작년에 이해 올해에도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시·군·구에서 표준지 땅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울릉공항 추진 호재를 안고 있는 울릉군으로, 상승률이 14.49%에 달했다.
시·도 중 표준지 공시지가가 내린 곳은 없었고 울산이 1.76%의 변동률로 가장 낮게 올랐다.
전체 표준지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로 작년(64.8%)보다 0.7%p 올라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www.molit.go.kr)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 홈페이지,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서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