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광양시, 6개 기업과 3471억 투자협약...목표 300개 달성 ‘첫 시동’

입력 2020-02-12 13:51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현복 광양시장이 지난 11일 광양시청에서 광양에 투자하는 6개 기업 대표와 협약식을 가졌다.<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올해 기업 유치 목표 300개 달성에 첫 시동을 걸었다.

전남도는 광양시와 함께 광양에 투자할 6개 기업과 178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총 3471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광양시청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을 비롯 김기열 ㈜에이치에스에너지 대표,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등 6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기업은 광양지역의 주요 산업 근간을 이루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에이치에스에너지, 한국서부발전㈜은 합작해서 광양읍 초남리 일원 5916㎡ 부지에 3300억원을 투자, 50MW 규모의 LNG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고 70명을 고용한다.

2011년부터 광양 국가산단 장내지구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된 철판을 100% 이용한 냉연·열연강판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경남스틸㈜은 최근 강판 수요증가로 광양 제2공장 부지에 61억원을 추가 투자해 3534㎡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

전남형 강소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파워엔지니어링은 광양 익신산단 5347㎡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구조물 제작 공장을 설립하며 50명을 고용한다.

대용량 발전소․대형플랜트의 발전기·전동기 정비 업체인 엔지원㈜은 광양 신금산단 3621㎡ 부지에 36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하며 30명을 고용한다. 생산된 제품은 한전KPS, 포스코, 화력발전소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우리포장은 광양 익신산단 5545㎡ 부지에 2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하며 20명을 고용한다. 생산된 제품은 LG화학, 오리온, 금호피앤비, 농협 등에 판매하게 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전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광양시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기업 100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434개 기업, 13조5132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